6/15/200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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워싱턴 한인[韓人] 세탁소[洗濯所] 바지 분실[紛失] 510억 원 소송[訴訟] 첫 공판[公判]

JUNE 14, 2007 07:26
이기홍 (sechepa@donga.com)

세계[世界] 각국[各国] 취재진[取材陣]과 소송[訴訟] 남용[乱用] 개혁[改革]을 위한 시민단체[市民団体] 회원[会員]들, 한인 세탁소 연합회[連合会]원 등이 법정[法廷]을 가득 메웠다.

변호사[弁護士]이자 워싱턴 행정법원[行政法院] 판사[判事]인 피어슨 씨는 이날 스스로 원고[原告], 변호사, 증인[証人]의 1인[人] 3역[役]을 하면서 자신[自身]을 소비자[消費者] 권익[権益]을 수호[守護]하기 위해 나선 존재[存在]로 부각시키려 했다. 그러면서 8명[名]을 원고 측 증인으로 불러 직접[直接] 심문[尋問]했다. 휠체어를 타고 나온 89세의 한 흑인[黒人] 노파는 옷이 물세탁으로 줄어든 것 같다고 불평[不平]하다가 정 씨 세탁소에서 쫓겨난 적이 있다며 자신을 나치 피해자[被害者]에 비유[比喩]했다.

하지만 변호인 반대심문[反対尋問]에서 증인들은 변상액[賠償額]에 불만[不満]을 갖기 전까지는 정 씨 부부[夫婦]에 대해 직업의식[職業意識]이 투철하고 밝은 표정[表情]의 좋은 사람들이라는 인상[印象]을 받았다고 말했다.

변론[弁論]에 나선 크리스토퍼 매닝 변호사는 원고 피어슨 씨는 최근[最近] 이혼[離婚]을 하고 재정적[財政的]으로 어려운 상태[状態]라며 원고가 잃어버렸다고 주장[主張]하는 바지는 현재[現在]도 버젓이 걸려 있다고 반박[反駁]했다. 변호사는 또 원고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일주일에 70시간[時間]을 일하는 영어[英語]에 서툰 이민자[移民者]를 착취[搾取]하기 위해 자신의 법 지식[知識]과 법률[法律]시스템을 악용[悪用]하고 있다며 정작 피해자[被害者]는 정 씨 부부라고 주장했다.

증인심문 뒤 피어슨 씨는 무려 2시간 동안 소송을 제기[提起]한 경위를 장황하게 설명[説明]하다 문제의 바지 대목에 이르자 갑자기 감정적[感情的] 격정 상태를 보였다.

정 씨 부부는 고급[高級] 정장 바지를 잃어버려 놓고 싸구려 복제품[複製品]을 내가 맡긴 것이라고 내놓았다. 내 평생[平生], 밑단이 접힌 바지를 입어본 적이 없는데 그게 내거라고.

마치 숨이 막히는 듯 말을 멈추더니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법정[法廷] 밖으로 걸어 나갔다. 잠시 후 돌아오더니 판사에게 나머지 진술[陳述]을 서면[書面]으로 제출[提出]하고 싶다고 했으나 판사[判事]는 이를 거절[拒絶]했다. 정 씨 부부의 진술 및 심문[審問]은 13일(미국[米国] 시간[時間]) 열린다.

첫 공판 후 MSNBC 방송[放送]이 인터넷을 통해 액수[額数]는 지나치지만 소비자의 권리에 대한 피어슨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와 말도 안 된다는 두 가지 설문[設問]을 놓고 투표[投票]를 실시[実施]한 결과[結果] 5만6000여 명의 응답자[回答者] 중 97%가 말도 안 된다에 투표했다.

Source: 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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